PBV 정의와 소개
- PBV는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동안 탑승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이동 수단을 의미
- 대중교통, 의료 서비스, 배달, 거주, 업무 공간 등 특정 목적을 위해 설계되며, 대표적인 예로 로보택시나 로보마트
목적 기반 모빌리티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이다. 2020 CES에서 현대자동차가 공개했으며,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개인화 설계를 기반으로 한 도심형 친환경 모빌리티이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는 다른말로 PBV(Purpose Built Vehicle)이라고도 불린다. 영문을 직역하면 "목적 기반 차량"이 되지만 한글 표기에는 모빌리티로 달리 표기되는 지 의문이다.
주요 글로벌 자동차제조사들은 목적기반차량(PBV)이 미래 모빌리티 라이프의 핵심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PBV개념을 활용한다면, 공상과학(SF)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상상 속의 자동차를 현실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다.
PBV 발전현황
PBV는 단어 그대로 목적에 맞게 설계ㆍ구조된 이동수단이다. 각 차량의 외관이나 성능이 비슷하지만, 내부공간은 이용자 요구와 생활방식 등에 맞춰 서로 다르게 꾸며진다. 같은 아파트 라인에 살고 있다 하더라도 입주자들이 서로 다른 형태로 집을 꾸미고 활용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기차에 필요한 부품이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절반 수준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넓은 내부공간을 확보하게 됐기 때문. 이 내부공간을 고객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더욱이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운전석까지도 빼버릴 수 있다.
개인화 설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넓은 공간의 특성을 살려 휴식 공간이나 이동형 창고, 물류 배송용 모빌리티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는 모듈러 시스템을 기초로 한다. 현대차의 S-Link는 하단은 4~6미터까지 확장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을 적용하고 상단은 모듈식 부품을 사용해 용도에 맞게 조립하는 방식이다. 앞서 언급한 예시가 아니더라도 개인의 필요에 맞게 PBV를 디자인 할 수 있는 것이다.
PBV 구체적인 사례
현대자동차가 CES 2020에서 공개한 PBV 콘셉트 ‘S-Link’를 꼽을 수 있다. 이 PBV는 속이 텅 비어 있는 미니버스 형태로 제작됐다. 전기 동력으로 움직이는데, 하부에 스케이트보드 구조로 배터리를 깔아 널찍한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에 별도의 운전석도 없다. 목적이나 용도에 맞춰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모듈러 시스템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용도에 맞춘 변화도 쉽다. 특정 범위 내에서 차량 길이 조절이 가능하며, 차체는 모듈식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용도에 맞게 조립할 수 있다.
PBV 활용범위
이런 만큼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기존의 이동ㆍ물류를 포함해 휴식ㆍ상업ㆍ의료 등 인류가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를 다양한 형태로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 이동수단으로 활용된다면 탑승 공간과 트렁크 공간 위주로 내부를 설계할 수 있고,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침대나 소파 등을 배치하면 된다. 배터리가 공급하는 전력 등을 통해 각종 의료기기를 탑재할 수 있는 만큼 이동형 병원이 될 수도 있다.
PBV주행방식
주행방식은 탑승객 수요에 응답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대중교통 목적으로 설계된 차량이라면, 지금처럼 특정 노선을 순환하는 형태가 아닌 탑승객 수요에 따라 노선을 정하고 최적화된 경로로 움직이는 것이다.
단, 반드시 S-Link처럼 스스로 주행하며 내부가 기존과는 다른 형태로 구성된 차량만이 PBV에 해당하는 건 아니다. 현재 거리를 주행 중인 차량이라도 이용자 목적에 맞게 설계됐다면 PBV의 범주에 포함된다. 기아의 ‘니로 플러스’가 대표적이다.
택시 모델 출시로 PBV
올인원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게 특징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부터 미터기, 운행기록계 등이 통합 적용됐다. 스마트폰 등 여러 기기를 조작해야 하는 산만한 운전환경을 개선해 원활한 택시영업이 가능토록 한 것. 안전벨트에 조명을 달고 C타입 USB단자를 적용하는 식으로 승객 편의성도 높였다.
이 밖에 GM은 넓은 적재 공간을 갖춘 전기 밴 ‘제보 600’으로 배송용 PBV 상용화에 성공했고, 폭스바겐은 ‘라이드 풀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기 밴 형태의 전용 PBV ‘모이아+6’를 공개했다. 라이드 풀링은 경로가 유사한 승객을 함께 태워 이동시키는 서비스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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